日 사이타마 시, 무료 마스크 배포에 ’조선유치원 제외’ <br />사이타마 시청, 관할 시설 아니라며 마스크 배포 안 해 <br />시청 직원, "마스크 나눠주면 되팔 수 있어 안된다"<br /><br />일본 사이타마 현 조선유치원 관계자와 학부모들이 굳은 표정으로 시청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발단은 마스크 때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청에서 유치원에 무료로 마스크를 준다고 해 언제 받으면 되는지 연락해 보니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은 겁니다. <br /> <br />유치원 인가를 사이타마 현에서 받았기 때문에 시청에서는 마스크를 나눠줄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 마스크를 나눠주면 되팔 수 있어 안된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선유치원 학부모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발언은 재일동포 사회뿐 아니라 일본인들에게도 공분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관계자는 사과했지만 마스크를 나눠줄 지에 대해서는 끝내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사회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서로 도와가며 어려움을 이겨내려 하는데 행정기관이 앞장서 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전국 유치원 무상화 제도를 시행하면서 조선유치원만 제외한 뒤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진 상탭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 외국인 시민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'국제화추진기본계획'을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의 마스크를 둘러싼 이번 논란이 과연 이런 정부 방침에 얼마나 부합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. <br /> <br />사이타마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31304430608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